옛동견

생협 이용해 식료품 등 사기

쎄니체니 2010. 5. 11. 12:20
2004-05-13 17:29:36  쥔장 마누라
7월에 한국에 있는 딸래미를 데리고 올 예정인데, 막상 데려오려구 보니
직장생활하랴 살림하랴 게다가 세은이 키우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무리 신랑이 청소, 빨래를 도와준다 해도 대부분의 집안일과 육아는
나의 책임이 될테구…셋이 밥은 제대로 먹구 살수 있을지 막연히 걱정만 되구…
그러던 차에 어느날 코푸도쿄(コープとうきょう, 생협:
http://www.coopnet.or.jp/tokyo/index.html)라는 곳에서 찌라시를 들구 설명을 왔다.
7월을 대비해 쇼핑시간이라두 줄이면서 집에 재료만 있으면,
퇴근해서 보육원서 세은이 데꾸 와서 언릉 밥 해 먹구(우리 둘은 굶어두 세은이는
굶기면 안되니까^^)…그러다 보면 세은이랑 신랑이랑 나랑 셋이 어떻게든 지지구
볶구 되겠지 라는 생각에 생협 가입을 검토…

2년 전 한국서 직장생활 할 때 결혼한 회사언니들이 단체로 식료품 등의 물건을 주문,
회사로 배달해 자기가 주문한 식료품을 나누어 가지고 가곤 했는데, 퇴근시 슈퍼 등을
들리지 않아도 되고 유기농 기타 신선하고 몸에 좋구 맛난 식료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으니 나두 나중에 이용해야지 했는데, 일본 와서 이 생협 가입을
권유받은 것이었다.
오호호호~“통판 좋아하기쟁이”라 불리우고 있는 나로써는 테스트로 몇몇 상품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좀 복잡했는데, 생협은 조합원들의 투자로 경영이 된다나?
그래서 각 조합원들이 5천엔씩 투자를 하는데, 이 돈은 생협 탈퇴시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보증금 비슷한 거라 생각함 될듯..)5천엔을 각 천엔씩 분납하거나
5천엔을 한꺼번에 내면 되고, 매번 주당 카다로그를 가져다 주는데,
배달비 & 카다로그비 조로 200엔 정도를 받는다.
나는 개별배달을 신청해서 200엔 정도 내지만, 옆집 또는 아는 집이 몇집이 엮어서
같이 가입을 하게 될 경우 이 200엔도 면제된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수시 주문이 가능하고, FAX로도 주문이 가능하단다.
다음번 주문은 OMR 카드에 연필로 체크해서 우편함에 넣어두면
배달원이 알아서 가져가구, 결제는 매달 1일 통장에서 자동이체되는 시스템!

카다로그를 보고 일단 무게가 무거운 울집 필수품목 맥주 등의 주류 이빠이~,
슈퍼에서 사는 것과 비슷한 가격의 야채 및 식료품 등등을 골라 주문하고
일주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어제 신랑과 퇴근해 보니, 문앞에 아이스박스들이 산처럼 쌓인 것이다. ㅎㅎㅎ
물건들이 생각보다 좋다. 가격이 싸면서 물건도 좋구…냉동제품 등을 주문하면
부재시에도 아이스박스 등등에 확실히 넣어주고 가니 쇼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나에게는 안성맞춤 써비스다.

시장갈 시간 줄였으니, 얼마나 시간을 번 것인고? 이제 한걱정 덜었다.
어른들이 보시면 세상 참 좋아졌네 하실 일이쥐~
이렇게 세은이 데리고 오기 작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시작했다. ^^
담비남편 (2004-05-24 15:22:17) 코멘트삭제
오호...아주 구미가 당기는구만...특히 맥주에 끌려....매번 슈퍼가서 찔끔찔끔 맥주가서 가는것도 귀찮았는데...언제한번 카다로그 함 보여줘염...
쥔장 마누라 (2004-05-25 18:08:17)  
ㅋㅋㅋ 생협이용하구부터 맥주 박스채로 구입합니다. ㅠ.ㅠ 이거 싸구 말구를 떠나서 쌓아놓구 먹으니까 더 많이 먹는거 같아용...ㅠ.ㅠ 조만간 카다로그 들구 파스타 먹으러 놀러갈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