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견
SDP
쎄니체니
2010. 5. 11. 12:30
2004-05-29 23:01:26
목, 금요일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SDP라는 놈인데.. 풀어쓰면 Senior membership Development Progaram 되겠습니다. 풀어써도 뭔말인지 안와닿죠? 일본의 회사는 정신교육, 팀웍 연수 등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걸 관리해야만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입사 1년 6개월 동안... 연수가 4번 있었는데.. 네트웍기술 연수를 제외하면 회사의 비젼과 나, 메니저의 역할, SDP.. 대부분 자기 반성하는 연수들이 대부분이었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나이에 정신교육한다고 바뀔게 머있겠습니까? 솔직히.. 이틀 쳐박혀서 타부서 녀석들과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한게 더 가치가 있게 느껴 지더군요. 다들 현장에서 프로젝트 리더(대부분 연간 10억엔이 넘어가는 욜라 큰 것들만 하고 있더군...쩝)을 하고 있는 녀석들이었고, 이 녀석들과 친해졌다는 걸 큰 수확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정신교육 내용이 뭐냐하면... 진취성과 포용성, 상하관계 등에 관한 질문을 미리 같은 부서 사람들에게 돌리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자신을 분석해 문제점을 찾는다라는 뭐 그럴듯하면서도 그게 뭐야...라고 할 만한 내용입죠.. 한 팀 6명으로 한명당 1시간씩 발표...그 전에 발표 자료 준비가 약 3시간.. 끝나고 다시 토론 몇시간.. 으흐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습니다... 이틀동안 자기가 이렇다 저렇다 분석해보십쇼... 정말 스스로 정신병자가 되어가지요.. 그나마 저는 아주 평범한 케이스라서 별 탈없이 지나갔습니다만..(자신을 과대평가한거 빼구..^^;;) 게중에는 강사가 큰소리로 회사 그만두는게 낫다... 너는 회사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냐는둥... 하튼 다들 한 땀들 뺐죠... 이걸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앞으로도 일년에 몇개씩 있다는데 참 걱정입니다. 비싼 돈들여 연수 보내주는데... 저같은 놈은 이래도 헝.. 저래도 헝...하니 말입니다..^^;;; 결론..참 지겨운 연수였습니다. 그리고, 회사 야구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