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견

하카타(博多)와 후쿠오카(福岡)

쎄니체니 2010. 5. 12. 08:59
2005-02-03 17:57:38

한달에 한번 이상은 꼭 福岡를 다녀 옵니다.
거리가 멀어서 항상 비행기를 타고 다니죠. 비행시간은 1시간 40여분..
한국 가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후쿠오카에서 인천까지는 1시간 조금더 걸립니다.

갈 때마다 느낀 것 입니다만, 후쿠오카에는 후쿠오카 역이 없고.. 하카타 역만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방은 후쿠오카라는 지명보다 하카타라는 지명이 더 친숙한 듯.. 거리의 간판을 보면 훨씬더 많이 쓰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하카타는 그저 옛날 지명이려니 하고만 생각을 하다가.. 문득 후쿠오카의 역사에 대해서 찾아 봤더니 생각보다 재미있어 적어 봅니다.

후쿠오카는 예전에 博多(하카타)로 불렸고, 한국과 가까웠기 때문에 한국과의 무역도 활발했다고 합니다. 博多를 한국어로 읽으면, '박다'가 되는데, 이는 '밝다'라는 한국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다분히 한국적인 해석이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찾아 볼 수가 있는데..
일본의 역사에도 백제가 멸망하고 많은 백제민이 하카타로 들어와 도시를 이루었다는 것이 명기 되어있기도 합니다.

1600년 즈음해서 豊臣秀吉(풍신수길,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재패할 때 무역의 중심이었던 하카타를 부흥시키도록 노력을 했고, 자신의 장수인 黒田(쿠로다)를 藩主(번주)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 쿠로다는 하카타를 가로지는 강을 중심으로 동쪽을(바다쪽)을 후쿠오카로, 서쪽을 하카타로 나누어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889년.. 일본이 새롭게 변하는 와중에 후쿠오카와 하카타라는 지명을 통일하려 했습니다. 시의회에서 투표가 이루어졌고, 결과 공교롭게도 후쿠오카와 하카타를 지지하는 숫자가 같았습니다. 결국, 의장의 한 표로 결정을 보기로 하였는데.. 거기서 정해진 것이 福岡(후쿠오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카타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때마침, 이 지방에 철도를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이 하카타 지지자들을 무마하기 위해서 역 이름 만큼은 하카타로 정했다고 하며, 이로서 이름에 대한 분쟁은 일단락 되었다고 합니다.
하카타역은 신칸센의 시발역입니다. 대단히 의미가 있는 역인 것이죠.
늘.. 후쿠오카역이 없는 것이 궁금했었는데...

그 역사와 유래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동연아빠 (2005-02-04 13:54:35) 코멘트삭제
오.. 후쿠오카역이 없다는것을 이제알았습니다. 후쿠오카 갈때는 하카타역에서 내리면 되는군요...우와...잼있다...^^
임익현 (2005-02-07 14:57:57)  
동연이는 잘크죠? 간혹 사진 좀 올려 주고 그러세요~
유용식 (2005-02-12 09:35:11) 코멘트삭제
거래선이 그곳 Saga지역에 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이런 내용을 알았으니 다음에 담당 만나면 아는척 좀 해야겠습니다. ㅎㅎ 세은이네 올해도 좋은일 많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