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견
호리에와 무라카미
쎄니체니
2010. 5. 12. 09:20
2006-06-06 19:44:13
한 시대를 풍미 했다고 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두 사람은 30대와 40대로 젊었으며, 일본의 기득권층에 대해 도전을 했으며, 짧은 시간동안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돈을 벌었으며, 사무실은 층수만 달리한 록폰기 힐즈였으며, 둘 다 주식으로 흥하고, 주식으로 망했으며, 같은 시기에 떳다가, 같은 시기에 접어 들었다는 점이 너무도 닮았다. 한 때는 그들이 박찬호 였으며, 박지성처럼 느껴졌다. 기존의 낡은 생각을 깨우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어들이는 그들은 희망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하였다. 이 둘은 사이좋게 검찰에 구속이 되어 재판을 기다리는 몸이 되었다. 용의는 한 놈이 분식회계, 한 놈이 인사이더 주식거래... 알다가도 모를 일은... 남보다 빨리 돈을 벌려면 법을 어겨야만 가능한 것인지, 남보다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걸린 것인지... 어찌됐던.. 설령 둘 다 옥살이를 하더라도.. 수백억엔대의 재산은 남는다는 것이 부러울 뿐... (이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