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견

세은과 적응해 가기

쎄니체니 2010. 5. 17. 08:48
2004-08-03 12:03:25 쥔장 마누라

지금 세은이는 보육원 다녀와서 낮잠 중입니다.(볼따귀에 적나라하게 물린 모기자국...ㅋㅋㅋ)
세은이가 온지 4주째 접어들지만, 쭉 친정엄마가 계셔서 3주간 어쩜 넘 편하게 지냈습니다.
어제부터 보육원에 다니기 시작...
나라시보육이라 하여, 아이가 보육원에 적응하기 까지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기간인데,
어제는 아침 9시에 보육원 함께 가서 분유 한번 먹구 오는 10시 반 정도까지...
오늘은 아침 9시 맡겨 이유식시간인 10시 20분에 다시 보육원에 갔더니
놀다가 엄마모습이 보이지 않아 좀 울었다고 합니다.
세은이 눈밑에 눈물 찔끔 흘러있습니다. 샌님들..눈물은 안닦아주나봅니다..ㅠ.ㅠ
내가 보이니 맘이 편해졌는지 맘마 달래기 태세에 들어갑니다.
해물우동?+멸치계란죽? 하여튼 비스무리한 것들을 홀랑 먹어치우구..옆자리에
앉아있는 아그들...아뉘, 샌님들..잘 먹는다구 놀랄뿐입니다^^
세은이 양에는 택두 없는 양...분유 140ml 지손으루 우유병을 움켜잡구 벌컥벌컥..
샌님들 또 놀랍니다. 지손으루 잡구 먹는 아가들...보육원엔 없나봅니다^^
내일은 샌님이 이유식을 먹여볼테니, 9시에 데따 주면 11시 반쯤이나 오라캅니다.

할머니 빈자리가 가끔 생각이 나는지, 밤에 잘때면 무시무시한 울음소리를 내며
땡깡을 부립니다.
어제는 세은아빠 퇴근시간이 늦어 1시간 고스란히 혼자 당했습니다. ㅠ.ㅠ 깍쟁이...
내가 고스란히 당해두 좋으니, 후딱 엄마아빠한테 적응해서 많이 울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밤마다 울때면 내 욕심에 아가 떼어놓구 일케 세은이 힘들게 만든거 같아
너무 미안하구...둘째?? 둘째는 뭔 둘째...세은이만 잘키워야지 결심하게 됩니다. ㅠ.ㅠ

세은이 잘때 밀린 일 후딱 하구, 10분이라두 눈 붙여야쥐 살수 있습니다^^
사진의 쿠션, 베개들...잠버릇 심한 세은이 가드들입니다.
쿠션 없음...자다가 벽에 쿵쿵~하지요. ^^


드라마남편 (2004-08-03 13:01:35) 코멘트삭제
자고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ㅋㅋ
희영 (2004-08-03 18:30:33) 코멘트삭제
아이와 떨어지려면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할거다..
이미 그런가?^^
지현이는 덥다고 기저귀 안 채우니까
빨래랑 바닥닦기가 장난이 아니다..
온천지 싸고 돌아다닌다.
싸고 나서 변기 앉고.
조만간 가릴려나?...
맞벌이 엄마야..
힘내고..
세은이는 그만큼 더 씩씩하게 자랄거다..
분명히!!
건강조심하고.
지랭 (2004-08-05 14:55:43) 코멘트삭제
세은아! 엄마 아빠 만나서 기쁘겠구낭^^낯선곳이라 몇번은 앙탈을 부렸겠지만, 아름다운 엄마와 멋쟁이 아빠 보면서, 다시 해맑게 웃어다오^^세은이는 익현아빠와 경란엄마의 최고 희망!^^ 세은이네 가족,,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담비 (2004-08-05 20:23:21) 코멘트삭제
저 허벅지.. 예전의 동연이를 보는 것 같네.. 애들 밤에 우는 경우 많아. 엄마랑 떨어져있어서 그렇다고 자책(?)하지 말고.. 강한 맘 먹고 강하게 키워~ ^^..동연인 보육원 다닌지 2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엄마랑 헤어질 때 우는 걸.. 지난 기간 떼어놨다고 미안해하지말고.. 애들 눈치가 얼마나 빠른데.. 강한 모습 보여줘야.. 아 저 사람이 원래 울 엄마구나 하는 거야. 애들이 서열정해서 안기는 거 알지? 세은 엄마 홧팅~~~!!
담비 (2004-08-05 20:24:10) 코멘트삭제
아.. 내일이면 세은이 보겠당. 벌써부터 떨리는데.. 어서 보고싶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