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견

커가는 세은이

쎄니체니 2010. 5. 17. 08:56
2004-10-21 11:59:14

며칠간의 철야작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처음으로 딸아이의 보육원에 가서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잠이 부족한 터였는데, 이 녀석도 마침 졸렸나 봅니다.
아이와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저도 너무도 피곤했었습니다.
결국, 아이와 잠을 자기로 했는데,
이 녀석 기특하게도, 잠투정없이 저보다 빨리 잠들어주더군요.
4시 30분부터 아이엄마가 퇴근할때까지..
논스톱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기특하고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대략 일주일만에 본 아이는 많이 커있었습니다.
지난 주만해도 급하면 기곤 했는데..
어젠 기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사람이 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 읽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세은엄마의 얘기가 기억이 났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가져오렴..하고 말을 걸었더니..
방긋 웃더니 책을 가져오더군요.
한 번 읽어주었더니, 재미 있었는지..
몇 번이나 읽어달라고 보챕니다.

이제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만으로는 부모의 역활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세은이에게 해줘야하는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다 좋은데, 컴터를 죄다 뜯어 놨더군요.
이쁘기도 하지만, 간혹 고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쥔장마누라 (2004-10-21 18:09:18) 코멘트삭제
신랑과의 곤한 낮잠..덕분에 깍쟁이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답니다.곤히 자는 부녀의 모습을 뒤로 하고 세은맘 밀린 집안일 마치궁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는..흐흐흑..^^세은맘 출근준비할 시간에 잠두 안 자구...세은맘 첨으로 안절부절한 하루였습니다.힝..근디 신랑 요즘 우리 딸래미 사진이 넘 없네 그려.주말에는 사진좀 많이 찍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