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동견
간만의 만찬 (카니 편)
쎄니체니
2011. 11. 30. 18:03
간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알이 꽉 차있는 살아있는 타라바카니(북해도산, 1000엔) 를 사왔습니다. 이 녀석을 어떻게 요리해 먹을까 궁리하다가.. 결국, 쪄먹기로 했습니다. 살아 있는 욘석을 씻지도 않고.. 찜통에 20분을 푸욱 쪘습니다. 호호.. 결국 이렇게 맛있게 변신했습니다. 저 씨커먼 알 좀 보세요...꾸울꺽.. 아주 호화롭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알..알..알.. 저는 어제 수천마리의 게를 먹었던거죠.. 알을 한덩이 띠어다가.. 간장을 조금 쳐서... 다리살은 세은이가 혼자 다 먹었습니다. 알은 제가 거의다 먹었습니다. 세은 엄마는 껍질 벗겨내느라 잘 먹지도 못했죠.. 하지만.. 게 속살이 남아 있었죠.. 하여튼 3식구가 게 한마리를 꾸울꺽... 불쌍한 게 한마리 이렇게 처참하게 흔적을 남기고...ㅋㅋㅋ 추운 겨울은 역시 게가 참 맛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