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와 감각상각

이해가 안되어 찾아 보았다.

11년도 9월기 주주총회 때,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영업이익에서 au를 넘어 섰고, 몇년 안에 도코모도 넘어서겠다고 
자신있게 선언했다고 하길래.. 문득. 계산이 안되었다. 최근 몇년 i폰 특수로 엄청난 속도로 가입자가 증가 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진 가입자수에서 au 보다 적고, 1인당 월사용단가(ARPU)도 au가 더 높은데... 왜????

10년도 결산 기준으로 보자. (단위: 천억엔)

	SBM	au
매출	19.4	34.3
매출원가	15.4	29.6
영업이익	4.0	4.7
영업이익률	20.7%	13.7%
설비투자액	3.5	4.4
감가상각비	1.5	4.4

작년까진 영업이익이 au가 많았다. 이익률을 보면 20%대 13%로 SBM은 무척이나 효과적인 장사를 한 것이다.
매출 원가가 타사보다 적은데,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게 감가상각비(전체 자산대비 au, 도코모가 16%수준, SB는 7%)
보통 통신 사업자의 경우 설비투자=감가상각비를 같은 수준으로 가져간다고 한다.
내용년수를 적게 잡아 그만큼 이익이 많아지게 했다.
타사의 감가상각은 설비별로 2년~18년을 잡는데, SB는 정액제로 계상...
이게 뭔말이냐... 타사보다 SB는 장비를 오래 사용하겠다는건데...

품질을 희생하고 이익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혹은.. 몇년 후에는 타사보다 엄청나게 많은 감가 상각을 해야 할 때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혹은.. 타사가 바보던가.(이익 많이 남겨 법인세 많이 낼 이유도 없겠지만...)
혹은.. 내가 지뿔도 모르거나..

SB의 1년 이자가 1천억엔이 넘는다고 한다. 손익을 좋게 만들어야만 하는 운명인게다.

하튼 주주총회에서 당당하게 주창할만한 내용도 아닌데.. 큰소리 떵떵치는게 영 맘에 안들어.
i폰 덕분에... 사세가 확정되니... 겁날 것도 없고, 분식회계도 아닌데 따질 놈도 없거니와...

조삼모사식 결산으로 큰소리 칠 것까진 없자나? 손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