つぶやき

취미는 카메라 입니다.

쎄니체니 2012. 2. 6. 18:52

예전에, 운전은 좋아하나 차는 모른다는 기막힌 CF가 있었다.
좋아한다고 다 알아야 할 필요 또한 없지 않은가?

카메라. 이 놈은 나의 첫 취미생활이라고 해도 좋다.
내 돈주고 처음으로 산 카메라가 13년전에 수만엔을 주고 산 비운의 고가 니콘 SLR이었다.
그 때만해도 D가 없는 아날로그 일안렌즈 카메라였다.

비싼 녀석이라 카메라의 책도 몇권 사서 나름대로 공부도 해봤지만,
문제는 필름값과 현상비가 만만치 않아.. 결국 '10통'도 채 못찍고... 어린나이에 은퇴 당했다. 
아직도 집 한켠 어딘가에 자리만 차지 하고 있다.

그로부터 카메라는 2년에 한 번씩 산 것 같다.
그만큼 카메라가 좋았지만, 많이 찍었지만... 잘 몰랐다.
오토 모드가 있으면.. 다 알아서 해결해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오로지 구도만 신경쓰면 되는 것이고, 나머진 카메라의 몫이니까.....

소니α100.. 3,4년쯤 전일까? DSLR을 드디어 샀다.
그리고, 비싸니까... 또 공부를 했지만,  기억나는 건 스피드 모드와 ISO뿐이었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은 오로지 ISO에 의존하고.. 나머지는 훌륭한 오토모드로...

얼마전.. 나의 희망인 오토모드에 배신과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밤에 부엌에서 사진을 찍으면 벌거죽죽하게 나오는데... 영 눈에 거슬렸다.!
화이트 밸런스를 배웠다. 예전엔 도통 이해가 안가던데. 절실함은 머리를 좋게 만드나 보다. 

음식 블로그의 사진을 보면 어딘가 화사하고 화려하고 밝은데...
왜 내사진은 다 어두틱틱할까? 조명탓? 뽀샵탓?
사진 화사하게 찍기를 키워드로 공부를 했더니... 노출 모드라는 것을 배웠다.
예전엔 죽어도 이해가 안갔는데... 머리가 좋아졌나 보다.

나름 분석도 해봤다.. 여명시 태양빛이 남아 있으면 -2스텝
형광등하에서 ±2는 노출 과다/부족... +0.3정도가 적당(피사체의 색상, 반사도에 따라 또 틀림)
집안에 햇볕이 들어오면 -1스텝이 적당 등등....
오... 머리가 좋아졌다...

카메라에 흥미가지고 산지 13년...
이제 겨우 노출이 뭐하는 놈인지 알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그래도 내 취미는 카메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