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니체니
2012. 4. 9. 17:12
간절함은 판단력을 흐린다.
아침. 서무언니가...교감이 오늘 급히 후쿠시마 출장을 간다하기에... 후쿠오카가 아니고 후쿠시마야?
거긴 방사능? 후쿠오카든, 후쿠시마든 교감이 출장갈 끄나풀은 눈꼽만큼도 없었으며
어느하나 이 상황이 객관적으로 설명이 안되었으나.
말못할 교감의 사정으로 넘기고. 쾌재를 불렀다.
월욜부터 재수가 좋은거다.
착각은 삼십분으로 족했다. 등뒤에서 어긋난 대화가 시작된다.
- 교감셈..몇시에 후쿠시마로출발하세요?
- 웅? 거기가 어뎌?
- 오늘 출장 가신다면서요.
- 웅?! 아... 후쿠시마 본부장 만나는거!...와하하하 와하하하...
착각은 난감과 절망만 남기고. 있지도 않은 재수는 횟수 지난 로또가 되어버렸다.
유독 통쾌한 그의 웃음 소리는 내 싸대기를 후리치며 메아리가 된다.
정신이 버뜩 난다. 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