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교토(京都)가면 꼭 먹어야 할 고등어 스시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는 1000년이 넘게 일본의 황제가 살았던 정치, 문화의 중심지이자 수도의 역할을 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도 유명한데, 담백한 두부요리인 유도후(湯豆腐), 가이세키 요리(懐石料理), 말차(抹茶)와 디저트 등이 아주 유명합니다만,
제가 교토에 가면 꼭 가서 먹는 것이 고등어 스시입니다. 스시의 원형이 되는 고등어 스시야 말로, 교토에서 꼭 즐겨볼 만한 먹거리 입니다
🐟 교토 고등어 스시의 역사적 배경
교토는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 도시로, 신선한 해산물을 보존하여 운반하는 것이 과거에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보존하면서, 식초로 간을 한 밥과 함께 김이나 다시마로 감싸는 형태의 ’고등어 스시(鯖寿司)’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토의 고등어 스시는 ’바라즈시(箱寿司)’나 ‘보즈시(棒寿司)’ 형태로 제공되며, 이는 교토의 전통적인 식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스시는 교토의 축제나 특별한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명한 곳으로 기온 지역에 있는 1781년 창업한 이즈우 (いづう), 자매점인 이즈주(いづ重), 히사고스시(ひさご寿司), 아사히야(旭屋), 스기즈시(杉鮨) 등이 유명하며, 그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이즈우입니다.
🏯 교토의 대표 고등어 스시 전문점: 이즈우(いづう)
📜 역사와 전통
이즈우는 1781년(텐메이 원년)에 초대 이즈미야 우헤이(いづみや卯兵衛)에 의해 창업되었습니다. 교토 기온 지역에서 24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오며, 고등어 스시의 명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즈우의 고등어 스시는 교토의 화려한 문화와 함께 발전해왔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즈우의 고등어 스시는 교토역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본점에서 파는 고등어 스시는 가장 큰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어, 꼭 본점에 가서 먹어야할 이유가 됩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그 중심은 역시 고등어 스시이고, 돔이나, 장어 등 여러 매력적인 메뉴가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역시 다시마로 둘러싼 고등어 스시가 최고입니다
초밥의 식초는 매우 강하여 다 먹고 나면 입안이 게운해 지는 독특한 경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 대표 메뉴와 가격
이즈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등어 스시를 비롯한 전통 스시를 제공합니다. 주요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일부러 들러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일품 메뉴입니다
- 고등어 스시 (鯖姿寿司)
- 1인분(6개): 3,240엔
- 1줄(2인분): 6,480엔
- 미사바 스시 (身鯖寿司)
- 1인분(6개): 3,888엔
- 1줄(2인분): 7,776엔
- 코다이 스즈메 스시 (小鯛の雀寿司)
- 1인분(6개): 2,916엔
- 1줄(2인분): 5,832엔
- 아마다이 스시 (甘鯛姿寿司)
- 1인분(6개): 6,480엔
- 1줄(2인분): 12,960엔
- 하모(갯장어) 스시 (鱧姿寿司) 여름 한정
- 1인분(6개): 7,452엔
- 1줄(2인분): 14,904엔
- 야키아나고 스시 (焼穴子寿司)
또한, 이즈우에서는 테이크아웃뿐만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식사도 가능합니다. 매장에서는 고등어 스시 외에도 다양한 전통 스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이즈우 방문 정보
- 주소: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기온마치 미나미가와 292-1
- 영업시간: 11:00 ~ 19:00
- 정기휴일: 화요일
- 공식 웹사이트: https://www.izuu.jp/
교토를 방문하신다면,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이즈우에서 고등어 스시를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고등어 스시는 교토의 독특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