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고의 일본 맛집

[도쿄맛집 - 52] 도쿄역 주변 80년 야키토리 노포 에이치 - 栄一

산타고의 재팬라이프 2026. 3. 3. 15:56

 

도쿄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쿄바시(京橋)

 

| 1948년 창업한 야키토리 노포 

에이치(栄一)는 80여년 가까운 야키토리 전문점이다. 바로 가까운 곳에 이세히로(伊勢廣)라는 창업 120년의 유명한 야키토리야도 있다

쿄바시에서도 이 지역은 유독 야키토리야가 유명한 곳이 많다. 이름하여 야키토리 거리(ヤキトリ通り)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먹자 골목 정도의 규모는 아니지만.. 유명한 가게가 꽤 있다

 

그 중, 에이치는 이세히로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은 야키토리이다

이세히로는 특별한 날이나, 비지니스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기 좋다

 

 

 

에이치(栄一)

 

에이치(栄一)는 점심(런치)에 야키토리 덮밥으로도 유명하다

역시 이세히로의 런치 야키토리도 맛있기 때문에, 점심은 어느 쪽이나 좋고, 가벼운 저녁은 에이치, 제대로 먹자면 이세히로.. 이런 식으로 선택하면 좋다.. 맛은 어디나 다 좋다

(이세히로는 가격이 쎄다.. 그리고, 맛있지만, 양도 상당히 많다)

 

 

저녁 코스 (마츠코스 6300엔), 11개의 꼬치로 구성되어 있다

 

 

1. 사사미(ささみ) : 닭가슴살

  ** 닭가슴살은 퍽퍽이 살이라고 생각하기 쉽상이나, 일본의 닭가슴살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와사비와 가벼운 소금의 맛이 더해져 향을 더한다

       사사미는 굽거나 튀기지 않는다.. 뜨거운 물에 가볍게 튀겨내기 때문에 그 촉촉함이 유지 가능하다

       물론 닭 자체가 신선해야하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촉촉한 사사미(닭가슴살)

 

 

2. 네기마(ネギマ) : 닭고기 살과 파

  ** 야키토리야에서 빼놓지 않고 사먹는 종류가 네기마인데,

      닭고기의 맛과 파의 향이 섞여서 좋기도 하지만, 파의 식감과 향이 또 좋다

      질리지 않고 먹는 최고의 메뉴

   

네기마(ネギマ) 닭고기살과 파 꼬치

 

 

3. 테바사키(手羽先) : 닭날개

  ** 야키토리 최고의 메뉴 중 하나가 테바사키이다. 쫀쫀하면서,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다. 향과 감칠맛도 최고다

       야키토리에서는 의외로 닭다리는 먹지 않는다. 그런 메뉴가 없다

       하지만, 테바사키가 그 역할을 하고도 남는다. 테바사키는 2개, 3개는 먹어야 만족이 되는데,

       그렇게 맛있는 메뉴이지만, 아주 가끔 테바사키가 없는 야키토리야도 있다.

 

테바사키 (手羽先) : 닭날개

 

 

4. 츠쿠네(つくね) : 닭완자

   ** 완자는 그 가게마다 맛이 가장 다른 메뉴이다. 모양도 맛도..

       맛이 없기가 어려운 한 점이다. 츠쿠네도 꼭 시켜 먹는 야키토리 메뉴 중 하나다

 

츠쿠네(つくね) : 닭완자

 

 

5. 스나기모 (砂肝) : 닭똥집

    ** 닭똥집은 직장이나 그런 쪽이 아니다. 닭의 위를 말한다. 

        꼬들하고, 오독한 식감으로 먹는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메뉴 중 하나다

 

스나기모(砂肝): 닭똥집

 

6.  레바 (レバー) : 간 (사진 왼쪽)

  **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릴 수 있는 메뉴가 레바인데, 필자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한 점 정도는 타레(야키니쿠 소스)로 먹을 수 있지만, 물컹 텁텁한 식감 때문에 많이 먹지는 못한다

       하.지.만 레바를 좋하는 사람은 너무 많다.

       레바만 찾아 먹는 사람, 야키토리 가면 반드시 시켜 먹는 사람.. 여러 스타일의 레바팬들이 많다

 

레바(レバー):닭간 (사진 왼쪽)

7.  모모 (もも) : 닭고기 살

  ** 위 사진의 오른쪽이 모모인데, 닭고기 살만로만 만든 꼬치로, 기본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야키토리는 타레나, 소금으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기본 소금이 맛있지만, 타레가 맛있는 집은 정말 타레맛만으로도 매력적인 케이스도 있다.

 

 

8. 기타

   ** 기타 메뉴도 많이 있는데, 알아두면 편리할 것 같아서 소개하자면

       우즈라(うずら) : 메추리알

우즈라(うずら) : 메추리알

 

    ** 시시토우 (シシトウ) : 꽈리고추

        꽈리고추이다 보니 맵지 않다. 고추의 향이 좋고, 식감도 좋다. 

시시토우(シシトウ) : 꽈리고추

 

| 클래식 야키토리 - 에이치

요즘은 야키토리도 발전을 많이 해서 다양한 형태의 메뉴와 꼬치를 제공하는 곳들이 많이 있고,

소위 희소 부위를 활용해서 가격을 더 비싸게 파는 곳들도 많아 졌다

 

그에 비해 80년간 지속해온 에이치는 그야말로 야키토리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본 것과 같이, 야키토리의 구성과 맛 모든 것이 진정한 야키토리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야키토리는 저렴한 서민의 편의 요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당 8천엔, 만엔 씩 하는 곳을 볼 때마다 위화감을 느끼긴 한다

 

물론 에이치도 결코 싼 곳은 아니지만,

충분히 야키토리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