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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동견

자동 회전문이 없어지는 날..

2004-04-05 16:02:58

자동 회전문이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흠찔했던 기억들 있으신지요?

3월 26일. 동경의 새로운 관광지 록폰기 힐즈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오오사카에서 놀러온 6세의 아이가 자동 회전문에 끼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얼핏 들으면 같이 있는 부모는 도데체 뭘 했길레 아이가 자동문에 끼었느냐고 생각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건의 여파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알고 보니 이 자동문 사고 투성이 였습니다. 빌딩 오픈 후 약 1년동안에  약30건 이상의 비슷한 사고가 있었고, 응급차에 실려간 사건도 있었는데,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경찰에도 신고도 안하고,, 결국 이런 사고 났다고 하니 일본 전역이 들썩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곳뿐만 아니라 회전 자동문이 있는 곳마다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국 각 곳에 회전문이 설치 된 곳에서 비슷한 사고 내용들이 속속 보고 되는 걸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제 주변을 보니,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자동 회전문은 전부 사용 정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의 생활권 안에서 자동 회전문을 사용하는 일은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입니다...

록폰기 아-크힐즈..



생각해 보면, 제 주변에도 한 참 뛰 놀 나이가된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부디, 회전문 조심하실길 바랍니다. 부모된 마음이 이러네요..

라고 했더니 아내는 "너부터 조심해"라고 하더군요..--;;


쥔장 마누라 (2004-04-05 16:32:23) 코멘트삭제
너? 전 감히 신랑한테 "너"라는 단어를 쓰지 못합니다. ㅋㅋㅋ (이거 태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