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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동견

월급날, 금요일, 사쿠라수이산



~살찌는 걸 피하기 위해 우선 나마레몬사와, 나마그래프후르츠사와~

월급날이었습니다. 저는 셀러리맨이고, 당연히 이 날을 위해 살죠..
금요일이기도 했기에 배고픈 우리 부부는 사쿠라 수이산으로 향했습니다..
"삿파리한 걸루 살 안찌는 걸루 쪼매만 먹자"라는 굳은 약속과 함께...

이 많은 메뉴 중에 뭘 먹을까.. 참고로 상당히 배고픈 상황이었음..  


우선 언제나 시켜 먹는 걸로... 타코와사비, 옆에 있는건 두부와 카쯔오부시..^^;;


그 다음에 나온건.. 오토우시(기본 안주, 나중에 나왔다..--;; 연근), 카쯔오 타타키


그 다음으로 큐리노 아사쯔케, 엔가와(광어의 배끝부분)


우리부부는 처음 약속대로 아주 삿빠리하고 건강에 좋으며 살 안찌는 것들만 먹어댔다. 사와는 다 마시고, 드뎌 니혼슈(정종)을 시켰다..


다음으로 나온건,, 대한민국 남자라면(단, 군대 다녀온 사람만) 누구다 다 아는 임연수어구이(홋케),,, 군대에선 줘도 안먹었는데 일본에선 술 마시러 갈때마다 시키는 것 같다.


예전에 임연수어 뼈다구를 따로 구워달라고 먹은 적이 있다. 이게 정말 별미인데 구워 달라기 구찬아서 그냥 으적으적 먹어버렸다.이렇게 먹을때 마다 삐삐가 생각난다. 흐흐 기억나니 인한아..ㅋㅋ


정종을 몇 병 비우고 나니.... 갑작스레 밀려오는 허전함이란...--;;
결국, 토리노카라아게를 시키고 말았다.. -______-;;
예전에 후배들 안주 시켜놓고 이름 다 외울때까지 못먹게 한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 시킨 안주들하고 크게 다를게 없는 것 같다.
이 녀석들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


어~~ 취한다..



역시 월급날, 금요일은 좋다.. 풍요로워 좋다. 배불러 좋다..
사쿠라는 싸서 좋다..(이렇게 먹고 4500엔..)

단, 일주일치 다이어트는 다 도루묵이 되어버렸다...--;;
쥔장 마누라 (2004-03-20 10:34:09) 코멘트삭제
사진으루 다시 보니 신랑, 마누라 얼굴 참 초췌해 보이는구려~ ㅋㅋㅋ
정용근 (2004-03-22 00:40:19) 코멘트삭제
사쿠라수이산.. 민구가 이름외우기를 전수받던 그 장소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학교근처 일본식 오뎅주점(?)이 생겼는데 시샤모를 만2천원에 팔더군요.. ㅡㅡ;
쥔장 (2004-03-22 09:28:34) 코멘트삭제
밍구도 왔었던가? 흠 도데체 기억이 안나서리... 근데 시샤모가 한 50마리 나오냐? 12000원은 좀 심한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