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き様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시작하는 블로그 오랫 쉬었네요.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더보기 10주년 죽일 놈 살릴 놈하면서 살아온게 벌써 10년이요... 인생의 1/4은 같이 살아으며, 알고 지내온 세월을 1/3이요... 기억도 안나는 코흘리게 시절을 빼면, 내 삶의 절반 이상은 그대와 함께했오.. 장미꽃 한다발과 와인 한 병으로 그 세월을 어찌 다 미안하다 할 수 있겠소만... 늘어 가는 주름만큼이나, 삶을 같이 영위하지 않았소... 두 아이가 있소. 당신은 이미 훌륭한 어미요. 가슴 속에 삭힌 부처가 몇 이겠소만... 이렇게 커가는 우리의 분신을 보며, 또 한 10년은 고생해다오... 염치없는 부탁 해야겠네 10주년을 축할할 일인지, 애석한 일인지 모르오나, 향기 가득한 꽃처럼 살고... 가득가득찬 스시처럼... 가득 채워 살아 갑시다. 참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잘 부탁하리다. 더보기 2011년의 추억 2011년을 기억할 사진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0분의 지진은 지금도 뼈저린 긴장으로 남아있다. 그 후,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페북을 통해... 와이프와 학교에 가있는 세은이를 어렵게 만났고 집에까지 3시간에 걸쳐 간신히 귀가했다. 이건 끝이 아니고 시작이었다. 이후, 동북 지역의 쯔나미를 밤새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보았으며. 이후, 원전사태로 우리의 삶이 송두리채 흔들림을 느꼈다. 그 아픔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며, 어느 순간, 어느 때에 다시 조우할 지 모를 두려움은 항상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 우리는 어느 일본인들과 마찬가지로... 그 두려움을 애써 모른 척하며 살고 있으며, 희망만 보고 살고 있다. 옳고 그름은 알 수 없지만.. 희망만 보고 살고 있다. * 2011년 3월.. 더보기 도쿄 마라톤 20100228 도쿄마라톤이 열리는 전날, 세은짱 발레연습이 끝나고, 세은짱 사은회 공연 연습도 끝나고 도쿄마라톤 EXPO 2010(빅사이트)에 가서 마라톤 번호표를 받아습니다. 아직 실감이 되지 않는 순간 아이폰으로 한방 사진 박고... 운명의 그날, 아침에 나가는데 세은짱 왈... 엄마! 편지야. 나중에 봐~~ 작게 적은 종이... 지하철을 탄 수많은 선수들에 조금 심란해 하면서 가방안에서 꺼낸 편지... "がんばれ! せうんから" (화이팅! 세은이가~) 출발하기 전의 많은 사람들...참 독특한 풍경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뒤에서 밀려 앞으로 나가면서...참 사람 많다... 출발 전에 비 맞으면서 혼자 셀카...참 얼굴 꿀꿀~하네... 뒤에서 앞으로 밀려 나가면서 드디어 스타트지점~ 이 대회를 만든 .. 더보기 <샌챈맘>2010년도 도쿄마라톤을 향해 - 김경란의 도전 2009년도는 김경란 인생에 작은 도전을 했던 한해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화장품을 쓰던, 돈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아둥바둥 살던 그런 주부에게... 어느날 남편이 출장간 그날, 나도 남들 쉽게들 쓰는 면세점 화장품 한번 써보자 해서 남편한테 면세점에서 화장품 좀 사다달라고 부탁했던 그날... 면세점에서 전화한 남편에게 생각보다 넘 비싸다고 그냥 들어오라 했는데.. 남편이 오더니..."니가 내가 이렇게 사오지 않음 그 돈 주구 이거 사 쓰겠냐?" X십만원 주고 화장품 한보따리 사온 그날... 고맙기도 하면서 너무도 현실적이고 딱들어맞는 얘기에...쇼크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2009년도 김경란의 변화는 시작됐습니다. 벌써 나이도 34살...뭔가 쇼킹한 일은 없을까...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베스트셀러 다이어.. 더보기 02년도 우리 시간은 너무 천천히 흐르는 것일까? 내가 너무 무디어 시간의 흐름을 모르는 것일까? 6년전 가을 부끄러울만큼 젊게 느껴진다. 한지형이랑.. 어디였더라? --;; 근데 지형이가 산타 복장을 하고 있는 걸보면 12월이 틀림없다. 징그루벨~ 분명 사진은 내가 찍었는데.. 기억에 없다. 소파의 형태로 봐서, 상봉동 옛집은 틀림없다. 지금은 숙녀가 되어 버린 나정이가 저렇게 어리다. 분명 내가 무딘 것이다. 처갓집은 지금도 바뀐게 없는것 같은데.. 내 친구들도 다 젊다. 지금은 아닐게다. 올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다 동경에도 이렇게 눈이 왔었다. 평일이고, 회사 땡땡이 친건 기억이 나는데, 왜 땡땡이 쳤는지는 모르겠다. 혹은.. 잠깐이나마 백수였던 시절이었던가? 집에 인터넷이 들어온 정확히 3일후.. 세은맘은 취.. 더보기 06년 세니 사진 모음1 아이는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살인적인 귀여움을 정확히 반비례로 잃어 간다. 물론, 아이가 커가는 뿌듯함과 말이 통하는 기쁨은 색다른 보람이다.. 그나마 사진이 남아 있어, 귀여웠던 아이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어 좋다. * 히카리가오카 공원에서 *사티에서 *히카리가오카 공원의 케야키 광장 *민게우동.. 강동구에는 찾아 보기 힘들다.. 꽤나 맛있었는데.. --;; *히카리가오카 보육원.. 역시 일본애들 보다 머리하나 크다 *도만 공원에서 더보기 '06 시호&준짱 06년 이 둘이 왔는데.. 안타깝게도 지금에 와서는 크게 기억나는 것은 없고.. 나가사키미나미 역에서 엄청난 미인을 봤다고 둘이서 호들갑 떠는 모습만 기억이 난다. 오다이바 관람차에서..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지금에 와서는 궁금할 따름이다. 생각이 많은 걸까? 아무생각 없는걸까? 결코 컨셉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오다이바 와서 특별히 할 것도 없었던 것 같다 채니도 같이 갔었네. 하코네 오오와쿠다니 준짱의 어색한 미소와 손짓 일단 먹고 보는거다 기왕 온거 온천도 한 번하고. 저녁때는 스시도 좀 먹고 가히 최시호 최고의 명작. 보기만 해도 배가 터질것 같다. 더보기 동경마라톤 07년, 08년 동경 마라톤 완주를 했다. 완주 시간은 5시간 20분으로 비록 보잘 것 없었지만 인생에서 한 번 정도는 마라톤 완주라는 것도 해보고 싶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뛰었다. 처음엔 1키로 석달이 지난서 겨우 5키로를 뛸수 있었다. 반년이나 연습해서 20키로를 쉬지 않고 뛰었다. 두 시간 이상을 뛰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정말이지 고통스럽다. 그래도 뛰었다. 그냥 인생에서 완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비록 보잘 것 없는 삶일지 몰라도. 골인점에 들어오는 그 순간만큼은 조금은 나에게 감동스러웠다. 그래서 또 뛰었고,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또 뛰고싶다. 일년에 한 번씩만, 꼭 열번만 완주할 수 있는 건강과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며 살고 싶다. 더보기 후지산 3,776m 일본의 최정상 일본인은 한 번도 안오른 사람도 바까, 두 번 오른 사람도 바까라고 하더라... 36년 인생동안 일본에서 9년을 보냈다. 많이 익숙도 해졌지만, 아직도 객이며, 앞으로도 방관자 일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와 산 곳도 이곳이고 아이를 낳아 키운 곳도 이곳이다. 어찌 내 아비와 어미가 그립지 않을까, 어찌 내 산과 내 음식을 잊을 수 있을까. 작년 이즈음하여 벗과 함께, 묵묵히 올랐을 때, 그저 올라야 한다는 무의식에 사로 잡혔지만.... 하루 밤을 세워 동이 틀 무렵, 저 구름과 말간 해를 보며 그래도 삶에 대한 절실함을 배웠다. 너무도 추워서 울어버리고 싶은 너무도 어두워서 묻혀 버릴 것 같은 오만 잡생각을 떨치고, 오른 곳은 삶의 목표였는지도 모르겠다 이 산은 남의 산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