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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동견

이종격투기 K-1


2004-03-19 16:21:17 

어제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여기저기 꽃들이 핀걸 보면 봄은 봄인 것 같네요. 다음주면 동경은 어디가나 사쿠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하얀 목련도 보이네요. 목련이 한 참 지고 있을 때 군대를 갔습니다.(4월 15일) 예전 집엔 목련이 있었지요. 그 하얀 꽃들이 지던날 큰 절하고 집나서던 때가 어김없이 일년에 한 번씩 상기하게 해줍니다. 지나간 이문세의 유행가 들으면 중학교 때가 생각나듯이, 이 봄은 언제나 군대가는 악몽을 꾸게합니다..--;;

이종 격투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뜨고 있으므로 굳이 설명 안해도 될 것 같군요. 세계 삼대 이종격투기(K-1, Pride, UFC)중 두개(K-1,Pride)가 일본에서 시작된 것 입니다. 대단히 인기가 많죠..

K-1은 카라테(공수도), 칸푸(쿵후), 킥복싱의 K를 따온 것입니다. 즉,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거죠..
Pride는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관절을 꺾을 수도 있죠...
UFC는 미국에서 시작한 이종 격투기로 팔각형의 쇠로된 우리에 들어가서 한 사람이 나올때까지 하는 경기로 예전엔 물어뜯기 눈찌르기 같은 것도 인정했다는데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그런 것들은 못하게 했다는 게임(?)입니다.

저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특히 K-1을 좋아합니다. K-1은 3분 3회전을 하는데 주먹과 발로 쉴세 없는 공방을 펼치는 것이 박진감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Pride는 5분 2회전을 하는데 실전 싸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허나, 한 번 두놈이 엉켜 누워서 게임 시작하면 조금 지루하죠... 그래서 전 K-1을 더 좋아합니다...

~요코즈나 아케보노와 밥샵 ~
작년 12월 31일 저녁 11시에 펼쳐진 시합입니다. 이 시합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각종 격투기 선수들(복싱, 카라테, 킥복싱, 태권도, 프로 레슬링, 유도,,,)이 K-1에 참가 했는데, 일본 격투기의 자존심인 스모에서, 그것도 전 요코즈나가 참가하는 것에 대한 반향은 상당했습니다. 특히 게임이 시작되는 시간대는 NHK의 홍백전이 한 참일대 시간대였습니다.(홍백전 사상 최초로 순간 시청률이 이 게임에 뒤졌다..)

결과는 요코즈나 아케보노의 1라운드 KO패로 끝났습니다. 누구나 밥샵(일본어 발음으로 보부 샵푸)이 이길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최고의 흥행이었음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이번 달, 아케보노가 부활전을 할 예정입니다. 상대는 일본 최고의 선수 무사시(작년 월드 그랑프리 준우승)와 한 판 붙습니다. 여기서 이겨야만 스모계의 체면도 서고, 아케보노 선수 생명도 연장 됨으로 꼭 이겨야만 하는 한 판입니다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300년 스모 사상 왜 68명만 요코즈나라 불릴 수 있는지 보여 주겠다는 아케보노를 응원해 보겠습니다.

보브삽푸

제작년부터 등장한 이 친구는 K-1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단, 일본에서만,,, 미국에서는 왠지 인기가 없다.)
1974년생, 신장 2미터, 체중 171키로, 흉위 153센치, 목둘래 69센치, 허리 117센치의 거구 이면서 100미터를 11초에 주파하는 순발력... 대학때는 전미 올스타 미식축 선수로 뽑힐 정도의 실력파로 NFL볼티모아팀에서 선수 생활 하다가 왼발 아킬레스건을 다쳐 은퇴... 그후 프로레스링에 입문하지만, 그가 속한 프로레스링 리그가 망합니다... 그 후 Pride와 K-1으로 입문하게되고, K-1에 들어서자마 10년 역사동안 4년간 월드게임에서 우승한 아네스트 호스트와 붙어 KO승을 거둬 일약 인기스타 덤에 오릅니다(한때 보브 삽푸 신드롬이 유행할 정도였다). 작년에 미국에서 열린 UFC챔피언과의 시합에서도 KO로 승리를 한다. 그 때 구경꾼 중에 하나가 타이슨이었는데, 게임에서 승리한후 흥분 상태의 밥샵이 타이슨과 말 싸움을 한다... 결국 타이슨이 링위에 올라가 지금 바로라도 시합하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는 타이슨이 K-1에 등장 할 것이다. 보브 삽푸를 상대로...관심 있는 분들은 놓치지 말길...

언젠간 태권도 출신의 강한 선수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아참...전 간혹 아내가 K-1출신 아닌가 의심할때가 있습니다..--;;
좀 살살 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