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r the Single

드라이버

텔러메이드 R9 SuperDeep Tour-ad di6 9.5도


드라이버는 골퍼들의 로망이다.
쭉쭉 뻗어가는 장타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듯 시원하다.
멋진 드라이버를 날리기 위해 직접 관련 되는 것이 소위 말하는 Head Speed로,
통상 1m/s당 5야드의 케리라고하니 HS 50m/s인 경우 케리로 250야드+Run 20~30야드의 이론적 계산이 나온다.
아시아권 프로들은 장타자가 55m/s 정도이니, 상황에 따라 300야드가 넘는 빅드라이버가 나온다.

골프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바꾼 장비가 아마 드라이버 일 것이다.
헤드의 모양, 샤프트 강도, 로프트각, 디자인, 가격에 맞춰 선택들하게 된다.
지난번 드라이버는 소위 고반발 모델로 이제는 규정 위반이 되어 버린 드라이버였다.
문제는 이 녀석이 너무 높게 떠서, 런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였다. 
240~250야드의 비거리였지만 런은 1야드도 안될 정도로 높게떴다.
그런 녀석을 2년 넘게 사용하고 있었고, 스윙궤적을 낮춰서 낮게 쳐보려는 노력을 하다가
스윙이 망가져보기도 하고...

2~3달 전인가... 우연찬게 시간이 남아 골프클럽 매장에 가서 최신 모델 시타를 해보았다.
점원이 깜짝놀라는척 하면서 H/S가 50이 넘어서 일반 샤프트로는 안되겠다며,
S에서도 무거운 녀석을 골라주면서 마치 안경 도수 맞춰가듯... 시타를 계속해갔다.

샤트프의 강도와 무게 뿐아니라 킥포인트까지 관련이 되는데..
내가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는 백스핀이 많이 걸리고, 약간의 사이드 스핀이 먹을 경우
슬라이스, 훅의 상승효과가 나서 OB가 되기 쉽다는 것이었다.
알듯 모를듯해서 여기저기 찾아 보니
샷을 하게되면 공은 백스핀을 먹게되는데, 이상적인 백스핀은 2500rpm정도.
그 이상의 백스핀을 먹을 경우, 높이뜨며 런이 없어 거리의 손해가 심하다는것.
그런 나의 경우는?? 시판용 S드라이버로 칠 경우 4000rpm이상.
수차례의 시타,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의 모델로 결정하게 되었다.

특히, 중요한건 그라파이터사의 Tour ad di-6 샤프트.
타이거우즈, 이시카와료를 비롯하여 수많은 프로들이 사용한다는 저 샤프트... 저게 비싸다....

사용 결과?!
무척 만족스럽다. 비거리가 240-50에서 30야드 정도 늘었고, 페어웨이가 아랫경사 일때는 300야드도 나온다.
탄도는 낮으며 묵직하다.

그 동안 색깔, 디자인보고 드라이버를 골랐던 어리석음에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골프는 과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