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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2011년의 추억 2011년을 기억할 사진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0분의 지진은 지금도 뼈저린 긴장으로 남아있다. 그 후,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페북을 통해... 와이프와 학교에 가있는 세은이를 어렵게 만났고 집에까지 3시간에 걸쳐 간신히 귀가했다. 이건 끝이 아니고 시작이었다. 이후, 동북 지역의 쯔나미를 밤새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보았으며. 이후, 원전사태로 우리의 삶이 송두리채 흔들림을 느꼈다. 그 아픔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며, 어느 순간, 어느 때에 다시 조우할 지 모를 두려움은 항상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 우리는 어느 일본인들과 마찬가지로... 그 두려움을 애써 모른 척하며 살고 있으며, 희망만 보고 살고 있다. 옳고 그름은 알 수 없지만.. 희망만 보고 살고 있다. * 2011년 3월.. 더보기
골든위크 여행-세계문화유산 시라카와코 마지막날. 타테야마-시라카와코-동경 세계문화유산 시라카와코는 기대이상의 큰 감동이었다. 무엇하나 일정한 것이 없으나, 무엇하나 제자리가 아닌 것이 없었으며, 어지럽지 아니한 것이, 정의할 수 없는 어떤 질서가 그곳에 있었다. 사람의 손은 탓으나, 인위적으로 보이는 것이 없었다. 필시, 보여주려 만든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을 보고 왔기 때문일 것이다. 봄은 왔으되, 저 산 넘어 눈이 계절을 서러워한다. 긴 여행이었고, 지인들과 더없이 행복한 여행이었고, 마지막 시라카와코에서는 삶을 되돌아 보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유익한 여행이었다. 다시 돌아보긴 어렵겠지만, 유익한 골든위크 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