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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나미

2011년의 추억 2011년을 기억할 사진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0분의 지진은 지금도 뼈저린 긴장으로 남아있다. 그 후,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페북을 통해... 와이프와 학교에 가있는 세은이를 어렵게 만났고 집에까지 3시간에 걸쳐 간신히 귀가했다. 이건 끝이 아니고 시작이었다. 이후, 동북 지역의 쯔나미를 밤새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보았으며. 이후, 원전사태로 우리의 삶이 송두리채 흔들림을 느꼈다. 그 아픔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며, 어느 순간, 어느 때에 다시 조우할 지 모를 두려움은 항상 가슴 한 켠에 남아있다. 우리는 어느 일본인들과 마찬가지로... 그 두려움을 애써 모른 척하며 살고 있으며, 희망만 보고 살고 있다. 옳고 그름은 알 수 없지만.. 희망만 보고 살고 있다. * 2011년 3월.. 더보기
대지진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3월 11일 후쿠시마, 미야기쪽에 대지진이 났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슬슬 졸음이 쏟아질 무렵, 간만의 지진이 살~짝 오는가 싶더니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강도의 지진이... 4층 사무실에서 케비넷들이 춤을 추고 얹어져 있던 컵은 깨지고 사장실의 모니터는 책상 밑으로 뚝 떨어지고... 꽤 긴 지진 후 잠시의 공백...다시 흔들림... 가슴이 벌렁거리고 손과 발에 힘이 빠짐과 동시에 공포... 아무것도 할 수 없이 털퍼덕 주저앉아 일본인들의 이성적인 행동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부장님이 인터넷의 뉴스를 틀었고 츠나미가 6미터 규모라며 잠시후 자동차가 츠나미에 휩쓸려 가는 모습의 화면이 나오고.. 이러고 있을 짬이 없다는 생각에 일단 가방을 챙겨들고 세은이 학교로 향했습니다. 길거리에는 많은 사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