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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간절함이 판단력을 흐리다. 간절함은 판단력을 흐린다. 아침. 서무언니가...교감이 오늘 급히 후쿠시마 출장을 간다하기에... 후쿠오카가 아니고 후쿠시마야? 거긴 방사능? 후쿠오카든, 후쿠시마든 교감이 출장갈 끄나풀은 눈꼽만큼도 없었으며 어느하나 이 상황이 객관적으로 설명이 안되었으나. 말못할 교감의 사정으로 넘기고. 쾌재를 불렀다. 월욜부터 재수가 좋은거다. 착각은 삼십분으로 족했다. 등뒤에서 어긋난 대화가 시작된다. - 교감셈..몇시에 후쿠시마로출발하세요? - 웅? 거기가 어뎌? - 오늘 출장 가신다면서요. - 웅?! 아... 후쿠시마 본부장 만나는거!...와하하하 와하하하... 착각은 난감과 절망만 남기고. 있지도 않은 재수는 횟수 지난 로또가 되어버렸다. 유독 통쾌한 그의 웃음 소리는 내 싸대기를 후리치며 메아리가 된다. 정.. 더보기
대지진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3월 11일 후쿠시마, 미야기쪽에 대지진이 났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슬슬 졸음이 쏟아질 무렵, 간만의 지진이 살~짝 오는가 싶더니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강도의 지진이... 4층 사무실에서 케비넷들이 춤을 추고 얹어져 있던 컵은 깨지고 사장실의 모니터는 책상 밑으로 뚝 떨어지고... 꽤 긴 지진 후 잠시의 공백...다시 흔들림... 가슴이 벌렁거리고 손과 발에 힘이 빠짐과 동시에 공포... 아무것도 할 수 없이 털퍼덕 주저앉아 일본인들의 이성적인 행동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부장님이 인터넷의 뉴스를 틀었고 츠나미가 6미터 규모라며 잠시후 자동차가 츠나미에 휩쓸려 가는 모습의 화면이 나오고.. 이러고 있을 짬이 없다는 생각에 일단 가방을 챙겨들고 세은이 학교로 향했습니다. 길거리에는 많은 사람들.. 더보기
동북캠프-Photo by Seun 세은이에게 내가 가지고 있던 조그만 디카를 주었다... 세은이가 찍고 싶은데로 마음대로 찍어보라고... 셀카를 좋아하는 세은 우리의 첫텐트... 세은이의 기억에 가장 남는다는 독(?)버섯 세은짱이 가장 좋아하는 연어알 더보기
동북 지방 캠프 3박4일-090919 9월 황금의 5일 연휴... 어떻게 지낼까 궁리 끝에.. 숙박비도 비싸고, 애들도 조금은 크고 해서.. 텐트치고 캠프하기로 결정! 텐트/모닥불용 그릴/테이블/의자/렌턴 등등 필요 장비를 구입. 장소는 동북! 숙박지는 인터넷을 통해 고민고민 끝에... 센다이 근처인 자오라는 곳과 아키타의 타자와코 야영장에서 묵기로 결정... 동경에서 아키타의 타자와코까지 거의 700여키로... 왕복 1500여키로의 대장정(?)... 첫째날, 세은이 발레 끝나고 10시쯤 출발. 연휴 첫날 차막힐 것을 고려하여, 수도고속도로를 피하고, 카시와에서 죠반센을 타고.. 반에쯔센을 타고... 동북도로 진입하였지만 후쿠시마 근처에 차가 막히기 시작했다. 할 수 없이.. 후쿠시마 근처에서 고속도로를 내려 후쿠시마시에서 첫날장을 보고 첫..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