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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앨범

111009-치바 아리노미엔 캠프

올들어 두번째 캠프..

경험이 주는 여유가 모든 것을 순조롭게 한다.

불과 1시간여면, 하루를 보낼 작은 집을 만들 수 있다.

해먹은 아이들에겐 그네 대신일뿐



한잔 와인과 불내음을 즐기며 밤을 기다린다.

숯이 희게 변할 무렵이면, 맛갈스럽게 고기며 야채가 익어간다. 주위는 이미 이 풍족한 내음들로 가득하다.

얼큰한게 취기가 들때 쯤이면 어둠도 내려, 운치를 더해준다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달빛에 멀리 두고온 사람들 생각도 해보고...

야외의 밤은 의외로 길듯하나 짧다. 일찍 잠이 들고, 일찌감치 일어난다.
어젯밤엔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내린 아침은 곤란하긴하나 상쾌하고 서늘하다.

집에 갈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모두모두 잊어 본다.

삐걱이는 그네를 걱정하면서도... 집에 갈 줄 모른다.


결론은 항상 비정하다.

이렇게 하루를 보낸 캠프였습니다.
시설도 충실하고, 넓고, 부족할 것 없는 매우 좋은 캠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