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麺屋

26. 우동 실패한 수제비

같은 밀가루지만 이리도 틀리단 말인가...
마루가메 우동의 부드럽고도 20번이나 씹어야 넘길수 있는 우동을 만들어보고자...
물을 줄이고, 소금을 늘리고, 삶는 시간을 늘려서....
겉은 부드럽되, 속은 더욱 끈기가 있는 우동을 이미지 하면서 만들어 봤다.

중력분 500, 물 200, 소금 27

반죽이 붙질 않는다. 어쩔수 없이 약간물 추가하여 발로 밟아 한덩어리로 만들었다.

밀대로 아무리 밀어도.... 늘어 나질 않는다. 손으로 약간 잡아 댕기니 찢어지고 말았다.
다시 처음부터 반죽 덩어리를 만들어 하자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이두박근, 삼두박근. 악력 다 고갈 상태라서...
그냥...찢어 버렸다. 확....
어린시절 먹던 수제비 모양이 되었다. 

우동에겐 굴욕이지만...
수제비로서는 최상급이다. 뜨거운 국물 속에서도... 쫄깃함은 최고...
멸치다시 감자 국물과 김치는 말할 것도 없이.. 좋고...
아... 혼란 스럽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