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麺屋

각성하는 점심

언제부터인지 면 소비량이 무척, 대단히, 압도적으로 늘었다.
어제 점심은 라멩, 저녁은 라면, 오늘 점심은 파스타.. 오늘 저녁은 라면?
내일 점심은 소바?, 내일 저녁은 라면?

이건 기호, 취향이 아니라..  지적 욕구일지도 모르겠다.

* 토마토 베이스의 햄을 넣은 생파스타
  쫄깃함이 일품이다.. 역시 파스타도 생파스타 !! 


문제의 빵

이 빵... 이 작은 빵이 말이지...음..
향, 맛, 식감하며,,, 빵이 이렇게 내 입에 맞을수 있나 싶어?
100개 더 추가해서 먹고 싶었는데,
단품으로 사려면 하나당 280엔이다. 헐...
 
빙점 이하의 잔잔한 액체는 그 상태로는 액체지만,
약간의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비로서 빙점을 각성한다.
찰라의 순간 모두 얼음이 된다. 그 모습은 대단히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우동으로 시작한 밀가루, 반죽, 발효 따위의 짧은 지식은 누구에게 자랑할 만것도 못되는
신변잡기이자 취미일 뿐이지만,
필요를 느끼는 순간, 각성을 하게 하는 기폭제인 것이다.

내가 만들어서 배부르게 먹음 되지!!
내가 만들어서 우리애들 맛나게 먹여주면 되지!!

블로그 선생님도 찾아 놨어...향기 선생...
http://blog.naver.com/valueyey/30045625325  

강력분, 베이킹파우더, 이스트뿐 심지어 오븐, 반죽기 등등의 식구들이 더 늘겠다.
사먹는게 편하고, 싸고, 맛있는 건 누구보다 잘안다.
단순히 빵 만들어 먹자는게 아니다.

굶주린 지적 욕구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충만감 따위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