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麺屋

8.피자

요즘 블로그 참 좋다.
참 친절히.. 사진도 어쩜 그리 잘 찍어서 설명들 잘하는지.. 하루 방문객이 4만, 5만...
역시 남들이 못가진 뭔가에 사람들은 모이는구나..

근데, 선생들이 하라는데로 해도, 원하는 맛이 나오는게 아닌 것도 신기해.
뭔가 중요한 하나씩을 빼먹고 가르키고 있거나,
뭔가 하나씩 빼먹고 만들고 있거나.

하여튼, 골프나 요리나 독학하는 주제에 책도 안읽고 하는게 제일 무식한거야.
백날을 해봐라 달라지는 날이 없지.

- 강력분 220, 박력분 34(드디어 중력분을 버려보기로 했다..), 물 170(질퍽할텐데...), 설탕 5, 올리브오일 3T, 이스트 5,
   버터 15, 소금 5

밀가루를 채로 내려, 소금을 섞은 상태

따뜻한 물에 설탕, 버터를 녹이고, 이스트를 넣고 5분이면... 막걸리 냄새와 부글부글 기포가??!! 올라온다는데
10분이 지나도 변화가 없다. 혹, 물이 뜨거워 이스트가 죽은 건가?라는 생각을 해보면서도.. 강행

반죽을 하고...

한시간이 흘렸다. 조금 커지긴 했지만, 숙성이 된게 아니다. 예상대로 물이 뜨거워 이스트가 다 죽었던 것이다..
이대로 만들어도 되지만..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뜻에서 과감히 버렸다.

조심히 온도조절하여 만든 결과, 5분이면 이런 상태가 되면서,,, 막걸리 냄새가 난다.
하마튼면 원삿할 뻔했다. 

다시 계량해서 다시 만들었다.(노란 밀가루는 다 썻다. 새로사온 흰밀가루로...)

보라... 이렇게 커진다.

두개로 나누워 계속 치대면서.. 가스를 빼낸다.

밀대로 밀어 넣고. 포크로 구멍을 살살 낸다.

토핑은 언제나 비스무리하지만... 집에 남은 적당한 야채들이 메인이다.

240도 10분. 반죽이 질어서 인지. 빵인 생각만큼 익지는 않았았으나, 본격적인 맛이 난다!!

두판째는 2분 더 구웠다. 빵은 바삭하면서 고소했다. 훌륭했다.
피자반죽은 생각보다 물이 많이 들어가며, 질퍽한 손반죽을 포기하지 말면서 충분히 치대야 하며...
이스트를 잘 다루고, 숙성된 가스를 잘 빼줘야 한다.
해보면 해볼 수록 어렵다. 어려워서 재미있다.


그 사이 센맘의 탕수육도 완성.
블로그 선생에게서 배운 실력 발휘..!!


언제나와 같은 주말 요리 시간.